말씀요약
제자 중에 으뜸이었던 베드로가, 오순절 명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모인 많은 무리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날에 삼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로 하여금, 모든 교회의 모판이 되는 예루살렘 초대교회를 시작하셨습니다.
41-42절을 보십시오.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들 중에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목소리를 보태던 이들도 있었을텐데, 천지가 개벽할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누가 주도해가고 계신가요? 성령님이십니다.
나약했던 베드로의 변화도, 무리들의 변화도, 초대교회의 시작도 성령께서 주도하셔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입니다.
이런 놀라운 변화의 중심에 성령님이 계십니다.
<한래서왕 寒來暑往>이란 말이 있습니다. <찬것이 오면 더운 것이 가고, 더운 것이 오면 찬 것이 간다>는 말입니다. 이제는 추위가 저 멀리 갔죠.
마찬가지로, 우리 안에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우리 자아를 사로 잡아주시면, 차가운 것은 가고, 따뜻해지는 겁니다. 그것을 <감동감화>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충만한 사람은, 늘 자기 인격과 자아를 뛰어넘는 감동가운데 살아갑니다.
이들의 변화가 뭡니까? 그들이 회개하고 세례받고, 성령을 받은 이후에,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를 힘쓰게 된 것입니다. 뭐 집에 가고 싶지 않은 거에요. 가끔 우리 중에도, 집에 가실 생각을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버지의 집이 좋고, 믿음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좋은 거에요. 하나님 찬양하고, 예배하는 그 시간이 좋은 거예요. 그것이 감동입니다.
이렇게 우리 삶에도 성령님이 임하시면 우리도 변화됩니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물러가듯이, 성령님의 은혜가 채워지면, 우리를 힘들게하는 우리 내면의 온갖 결핍과 장애물들이 물러갑니다.
그래서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충만하게 다스리시면, 인생의 문제들이 거기 그냥 묻어가는 거예요.
여러분! 펄에 갖힌 배를 어떻게 하면 끄집어 낼 수 있을까요? 그 혼자 끙끙거린다고 배가 펄에서 쉽게 나올까요? 안 됩니다. 단 한가지 해결할 수 있는 길은, 밀물이 밀려드는 것입니다. 그건 내 영역 밖의 일이예요. 그냥 만조가 되면, 배는 뜨게 되어 있어요. <성령충만이 뭘까요? 영적인 만조현상>입니다. 내 안에 성령께서 뜨겁게 감동하셔서, 그 은혜의 강물에 나를 띄워서 타고 가는 거예요. <성령충만한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성령충만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하면, 그 성령님을 힘입어 살 수 있을까? 몇 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1.회개할 때 성령님은 깊이 임재하십니다.
베드로의 설교에 회중들은 마음에 찔림을 받고 가슴을 치며 탄식하였습니다. 그토록 선하신 예수님을 그 끔찍한 사형틀에 내몰아버린 사람이, 다름아닌 <하나님을 거역하고 거스르며, 자기 뜻대로 살아온 자기 자신>이란걸 알게 된 것입니다. 그걸 깨달으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저절로 가슴을 치게됩니다.
여러분! 성령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정결한 자리가 아니고서는 임하실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성령충만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첫번째 일은, <회개>입니다. 회개는 <내가 하나님 앞에 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동의하는 겁니다.
<저는 죄인입니다>하고 <자백>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백이 영어로 <Confess>인데, 이것은 죄에 대하여 하나님과 동의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나는 죄인이 아닙니다>하고 동의하지 않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 말씀을 보십시요.
[요일 1: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무슨 죄가 있냐? 말할지 모르지만, 말로 상처주고, 마음으로 미워하고, 무시하고..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래서 <알고보니, 제가 죄인이 맞았군요, 제가 죄인입니다> 하고, 동의하는 거예요. 그때 성령께서 임하신다는 거예요.
여기 베드로의 선포를 보십시오.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서울 은평구에 가면, 심하보목사님이란 분이 목회하시는 <은평제일교회>라는 큰교회가 있습니다. 이분은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그 꿈이 <돈많이 버는 장로>였습니다. 그래서 어느해 겨울, 가죽잠바를 만들어 저기 강원도 섬척 탄광촌에 가서 팔면, 크게 돈벌이가 되겠다 싶어서, 가죽을 잔뜩 사다가 옷을 만들어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 해 겨울이 너무 더운거예요. 쫄딱망했어요. 그해 겨울, 겨울장사하는 분들이 다 그랬던 거예요. 그래서 청계천에 몽땅 버리고 투자금 다 날리고, 당시 <방언기도, 성령운동에 앞장섰던 한얼산 기도원>에 들어갔습니다. 1970년대 후반인데, 그 옛날 기도원마다 북새통이었죠.
어디서 그렇게 성령받겠다고 온 사람들이 많은지.. <나도 이왕온거 성령체험하고 가야겠다>하고, 집회 마지막날 이천석목사님 안수를 받으려고, 제일 앞에 앉아서.. <앞뒤로 몸을 흔들며 열심히 기도했어요> 그러고, <목사님이 머리에 손얹고 “믿습니다”>하고 지나가는데, 아무 일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안되겠다 해서 한번 더 받아보자 하고, 얼른 뒷줄로 가서 앉았습니다. 목사님이 알아챌까봐, 이번에는 몸을 좌우로 흔들며 기도했어요. 그리고 목사님이 <믿습니다> 하고 지나가도 아무일이 없는거예요. 그렇게 삼세번이다 하고 한번을 더했어요.. 그런데 맹맹한 거예요. 그걸 누가 딱하게 보았는지, 살짝 귀뜸해주더랍니다. <회개를 해야 합니다. 회개를 해야 성령충만해집니다.>... 그래서 그 소리를 듣고, <하나님! 용서해주세요. 내 죄를 용서해주세요> 애간장이 녹아드는 심정으로 성령으로 뜨겁게해 달라고 기도하는데, 누군가 지나가면서 어깨에 손을 얻는 듯한 뜨거운 느낌이 들더랍니다. 그와 동시에 입에서 이상한 말이 터져나오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흘러넘치는데, 나중에는 방언으로 찬양도 하고. 그렇게 한 30분 기도했다 싶었는데, 3시간을 기도한거예요. 성령님이 오신 겁니다. 그러고 얼마나 기뻤는지, 기도원 전체 쌓인 눈을 다 쓸고, 내려와 신학교에 입학해서, 교회를 개척한 것입니다.
저도 청소년 때 거듭남의 경험이 그랬습니다. <찬송가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세상 죄를 지시고 고초당하셨네. 피와 같이 붉은 죄 없는 이가 없네. 십자가의 공로로 눈과 같이 되네> 이 찬양을 하는데, 회개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보혈로 씻어내야합니다. 거기에 성령께서 임하시는 것입니다.
2.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님은 인격이시기에 우리와 같이 교감도 하시고, 기쁨과 슬픔도 느끼십니다. 만일 성령님을 무시하고 내 뜻대로 삶을 주도해 간다면, 성령님을 근심시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성령님께서 우리를 주도해가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을 근심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엡 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우리가 성령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면,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신이 나시는 겁니다. 우리를 더 감동감화하셔서 주도해가십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계속적으로 무시하고 살아가면, 그분은 슬퍼하시고 마음 아파하십니다.
성령님은 어찌하든지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인도해가시는 분이신데, 성령님을 근심시키면,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과 멀어지면, 항상 죄가 들어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를 받고, 미움과 분노의 감정이 자리잡게 됩니다. 성령님은 그 마음에 속삭여주시죠. <용서해라> 우리를 감동하시며 말씀해주십니다. 그런데 성령님의 그 음성을 계속해서 무시한다면, 그것이 바로 성령을 근심시키는 일입니다.
자녀가 곁길로 나갈 때, 그 자식이 바른길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타이르고, 설득하고, 눈물로 호소해도, 그 말을 무시한다면, 부모에게는 근심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단계까지 가냐? 성령님의 존재를 아예 잊어버린 채 그냥 혼자 사는 거예요. 그것이 소멸입니다.
[살전 5: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을 늘 기억하고, 그분이 내 삶을 주도해가시도록 자리를 내어드리고, 맡겨드리고,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근심시키는 자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분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하는가? 성경은 더 적극적인 마음을 갖고 성령을 추구하라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세번째,
3.성령님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우리 갈라디아서5:16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갈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바울은 우리에게, 보다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그것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는 길이다!>
그럼, 성령을 따라 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기도하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세례받고, 성령충만을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오로지 기도에 힘썼던> 것처럼, <힘써 기도하는 거>예요.
매일 매일 성령님과 동행하는 길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 말씀드리는 거예요> 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분께 순간순간 맡겨드리고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저기 태백 <예수원>에서 사역하셨던 <대천덕 신부님>, 이분이 성공회 신부님인데, 그분의 할아버지인, R.A.토레이 목사님은 성령님과 늘 동행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참 신실한 목회자이자 학자셨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성령충만을 위해서 기도한다. “하나님! 성령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 왜냐하면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오늘 하루, 나는 너무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말합니다. “하나님, 제가 성령 충만하다고 느끼지 못할 때,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성령충만하지 않을 때 말하면 실언이 되기 쉽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제가 성령충만하지 않을 때,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도와 주십시오.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저의 결정은 잘못될 가능성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충만은, <책상에서 배우는 구호가 아닙니다.> 성령충만은 <과거의 잊혀져가는 사건>도 아닙니다. 성령충만은 <실제>입니다. 성령충만은 <구호와 사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옛날에는 그랬었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령충만은 오늘 이 자리, 현재.. 살아계셔서 나를 하나님앞으로 가장 가까이로 인도해주시기를 원하시는 친밀한 인격적 교제입니다.
그래서 성령충만을 위한 기도는 매일 매 순간, 계속해서 지속되어야 하고, 그렇게 구하고 찾고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에게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눅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한 주간도 성령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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